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기록물 양 (이재용 삼성 부회장 10배)

2017-03-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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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관한 사건 기록이 무려 12만 쪽에 이른다고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30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기록은 약 500쪽씩 묶은 책 220권에 이른다며 "특검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며 법원에 낸 기록의 10배"라고 전했다.

매체는 "강부영(43)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비롯한 영장 전담 판사 3명이 함께 쓰는 판사실에 기록을 쌓아두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맡은 강 판사는 다른 사건을 살펴볼 틈 없이 박 전 대통령 사건만 다루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 "내가 뇌물 430억 원 받으려고 대통령 된 줄 아느냐"고 반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이나 31일 새벽쯤 결정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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