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여아 살해한 10대 소녀...의문의 시신유기 장소

2017-03-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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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8살 여자 초등생 시신 발견 장소 / 이하 연합뉴스 10대 소녀가 8살 여자 초등학

살해된 8살 여자 초등생 시신 발견 장소 / 이하 연합뉴스

10대 소녀가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신 유기 장소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17)양은 지난 29일 오후 1시쯤 친구와 공원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B(8)양을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며 B양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캡처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힌 A(오른쪽), B양

B양 시신이 발견된 곳은 A양이 사는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 건물이다. 이 곳은 벽에 붙어 있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도달할 수 있는 장소다. 10대 소녀가 무거운 시신을 들고 사다리를 오르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공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후 10시 35분쯤 경찰에 체포된 A양은 미성년 피의자인 점이 고려돼 유치장에서 잠을 잔 뒤 30일 오전부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A(17)양이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에서 나와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A양이 B양의 시신을 어떻게 옥상 내 물탱크 건물 위에 유기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A양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부적응 등을 이유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