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음식보다 집사를 더 좋아한다" (연구결과)

2017-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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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고양이가 반사회적이라는 소문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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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고양이가 사회성이 떨어질 것이라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고양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선호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진은 고양이들이 음식을 먹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실험심리학지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양이가 반사회적이라는 소문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가족과 함께 살던 고양이와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고양이 50마리를 모아 수시간 동안 음식 및 장난감, 사람이 없는 곳에 분리했다.

이후 다시 고양이에게 음식과 장난감, 사람을 노출시킨 뒤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50%의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선택한 것. 37%의 고양이만 음식을 골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고양이들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등 사회적인 자극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고양이들이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회적인 삶을 좋아하는 것은 집이나 가족의 유무와 상관없다는 것도 밝혀졌다.

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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