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들을 겁에 질리게 한 진흙 덩어리 정체

2017-03-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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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에서 사탕수수를 경작하는 가족은 두려움에 떨면서 살고 있다. 최근 농장 근처에

호주 퀸즐랜드에서 사탕수수를 경작하는 가족은 두려움에 떨면서 살고 있다. 최근 농장 근처에서 바다악어 둥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리자 주디체(Liza Giudice)와 그의 남편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60m 떨어진 곳에 악어가 둥지를 튼 사실을 깨달았다. 

It's left a family terrified to leave their home.

Daily Mail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신변의 위험을 느낀 주디체 가족은 환경부에 악어 둥지를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선지 이를 거부했다. 대신 관계자는 악어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목격됐으며 공격이 있을 때까지 행동을 취할 수 없다는 경고 표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디체는 환경부의 답변에 분노했다. 그는 "답변은 '만지지 말고 멀리 떨어져 있어라. 우리가 표지판을 세우겠다'는 것이었다. 악어가 공격적이지 않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말했다. 

또 "둥지는 남편이 일하는 수문에서 60m 떨어져 있다"며 "남편은 수시로 수문을 보수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다. 둥지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악어가 발견된 뒤 공포에 떨고 있고 있다. 특히 이달 초 한 낚시꾼이 북동쪽에 있는 케언즈 지역에서 악어에게 공격당해 치명상을 입으면서 공포심은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악어/free good photo 

주디체는 악어가 얼마나 큰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역에 서식하는 암컷 바다악어는 성체가 됐을 때 크기가 2.2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디체는 "악어는 정점에 있는 약탈자"라며 "악어는 둥지를 틀고 먹이를 찾아다닐 때 특히 공격적이다. 아이든지 개든지 악어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악어 둥지/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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