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세월호 참사' 단원고에 남긴 흔적 (재조명 받는 사연)

2017-03-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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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루아=AP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안산 단

카일루아=AP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안산 단원고에 남긴 '흔적'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30일 트위터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기리기 위해 단원고에 기증한 '잭슨 목련' 이야기를 전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잭슨 목련 사진을 올리며 "올해도 어김없이 목련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시 한번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라고 했다.

단원고에 심어진 잭슨 목련은 최근 꽃을 피우기 위해 꽃망울이 맺힌 상태다.

단원고에 심어진 잭슨 목련. 지난 27일 촬영한 사진이다. 꽃망울이 맺힌 상태다 / 연합뉴스

인양된 세월호 / 뉴스1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25일 방한했을 때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백악관 뜰에 심어진 잭슨 목련 묘목을 단원고에 전달했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희생 당한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두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에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잭슨 목련은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백악관 뜰에 심은 나무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