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7년 만에 (사실상) 한시적으로 돌아온다

2017-03-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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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치킨'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창립 19주년(4월 1일)을 맞아 30일부터 다음달 5일

'큰치킨'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창립 19주년(4월 1일)을 맞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프라이드 치킨을 5000원에 판매한다. 2010년 선보였다 없어진 '통큰치킨'이 7년 만에 사실상 한시적으로 부활한 셈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 등으로 닭고기와 치킨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치킨을 즐길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30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롯데마트가 반값에 판매하는 치킨은 '큰 치킨(9800원)'으로 2010년 출시된 '통큰치킨'의 후속작이다. 롯데마트는 자사 통합 마일리지 시스템인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5880원에, 또 롯데카드나 롯데 간편결제 시스템 '엘페이' 고객에게는 5000원에 '큰 치킨'을 판매할 예정이다. 

2010년 출시된 통큰치킨은 한 마리에 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지만, 치킨 업계 반대 등에 부딪혀 판매를 중단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2010년에는 치킨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덜했고, 자영업자 살리기 프레임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다"며 "하지만 치킨값이 비싸다고 아우성치는 요즘에는 치킨 업체들도 쉽사리 롯데를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30일 중앙일보에 말했다. 

7년만에 돌아온 통큰치킨…“4분의 1가격 14만마리 정조준”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닭 14만 마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이외에도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100g·냉장), 제주 갈치(대·1마리·냉동) 등 3000개에 이르는 식품, 생필품에 추가 할인율을 적용,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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