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울었다" 결혼식장에서 뇌성마비 환자 아들과 춤춘 엄마 (영상)
2017-03-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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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 and son sharing wedding first dance touches th
한 남편이 아내와 새 아들을 위해 준비한 '감동 이벤트'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페이스북 계정에 한 결혼식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영국 여성 조 에이트릴(Jo Atrill)은 결혼식에서 뇌성마비 환자인 아들 알렉스(Alex Dieterle)와 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조 에이트릴 새 남편 마틴(Martin)이 깜짝 이벤트로 계획한 것이다.
조 에이트릴은 아들 알렉스를 몇 년간 홀로 키워왔다. 그는 평소 알렉스와 춤을 추고 싶어 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알렉스는 혼자 힘으로 서 있는 게 어려울 정도로 몸이 불편했다.
결혼 전, 마틴은 에이트릴이 알렉스와 춤을 추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알렉스가 설 수 있도록 돕는 특수벨트를 몰래 제작했다.
결혼 당일, 알렉스는 전문가 도움을 받으며 이제 새 아버지가 된 마틴과 어머니 에이트릴 앞에 섰다. 식장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노래 '옐로우(yellow)'가 흘러나왔다. 마틴은 이 노래를 직접 골랐다. 과거 에이트릴이 아들이 아기일 때 이 노래를 불러준 적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에이트릴과 알렉스는 콜드플레이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이날 마틴은 "결혼식 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에이트릴이 울자 나도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