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오늘(4일) 아침 별세

2017-04-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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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가 4일 오전 7시 30분쯤 별세했다. 향년 100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가 4일 오전 7시 30분쯤 별세했다. 향년 100세.

평화나비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쉼터 평화의 우리집 이순덕 할머니께서 오늘 아침 운명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쉼터 평화의우리집 이순덕 할머니께서 오늘 아침 운명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께서는 17세에 끌려가 약 7년간 피해를 겪고, 91년부터 긴 싸움에 함께하셨습니다.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평화나비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4월 3일 월요일

평화나비는 이순덕 할머니의 삶에 관해 "17세에 끌려가 약 7년간 피해를 겪고, 91년부터 긴 싸움에 함께 하셨습니다.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새겼다.

이순덕 할머니는 191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7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한 할머니는 1991년부터 다른 위안부 피해자와 법정 투쟁을 시작했다. 수년간 투쟁 끝에 이순덕 할머니는 30만 엔에 이르는 배상금 지급 판을 끌어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이순덕 할머니 부고를 알렸다.

윤 대표는 "동백꽃 이순덕 할머니(100세)께서 오늘 아침 7시 30분경 운명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동백은 이순덕 할머니의 애칭이었다.

윤 대표는 이순덕 할머니에 대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승소를 이끌었던 일본 관부재판의 마지막 원고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순덕 할머니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 6일 오전 발인 예정이고 일반인도 조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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