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흑인 인형 골라?" 점원 질문에 백인 소녀 '사이다 대답'

2017-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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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가 이 인형 고른거야? 넌 백인이잖아. 다르게 생겼는데?"흑인 인형을 고른 백인

"정말 너가 이 인형 고른거야? 넌 백인이잖아. 다르게 생겼는데?"

흑인 인형을 고른 백인 소녀에게 마트 점원이 한 말이다. 이 점원 말에 대한 백인 소녀 답이 화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페이스북 이용자 브랜디 브레너(Brandi Brenner)는 한 게시물을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Nick and I told Sophia that after 1 whole month of going poop on the potty, she could pick out a special prize at...

Brandi Benner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브랜디의 2살 딸 소피아(Sophia)는 배변 훈련 중이었다. 브랜디는 딸에게 "한 달 동안 실수 없이 배변 훈련을 마치면, 원하는 것을 선물로 주겠다"라는 약속을 했다.

소피아는 훈련을 실수 없이 마지자, 브랜디는 약속대로 소피아를 대형 마트에 데려갔다. 소피아는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두른 흑인 의사 인형을 골랐다.

소피아가 계산대에 인형을 올려놓자, 마트 점원은 당황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점원은 "이 인형 선물용이니?"라고 물었다. 브랜디는 소피아가 직접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원은 백인인 소피아가 흑인 인형을 골랐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소피아에게 "이 인형을 정말 원하는 것 맞니? 너랑 하나도 안 닮았자나. 이 마트에는 너와 닮은 다른 인형이 많아"라고 했다.

그러자 소피아는 "아뇨! 저와 똑 닮았어요. 저는 의사가 꿈인데 이 인형도 의사에요. 전 예쁜 아이고 이 인형도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답했다.

점원은 소피아 말을 듣고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인형을 계산했다. 해당 사연은 28만(한국 시각 4일 오후 3시 기준)이 넘는 '좋아요' 수를 받았다.

4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랜디는 "이번 일을 겪고 인종 차별은 선천적인 것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임을 확실히 알았다"라며 "내 딸의 행동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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