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이순덕 할머니 빈소 조객록 대리 작성"

2017-04-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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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위로 빗물이 흐르고 있다 / 뉴스1 윤병세(63) 외교부 장관이 '대리' 조문을 했

소녀상 위로 빗물이 흐르고 있다 / 뉴스1

윤병세(63) 외교부 장관이 '대리' 조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 전망이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4일 트위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 방명록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 이름이 적혀 있네요. 조문 오지도 않았으면서, 늘 이런 식이지요"라고 전했다.

트위터, 미디어몽구

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장관 이름은 빈소 방명록에 적힌 다른 외교부 인물인 정병원 국장이 적었다.

매체는 "윤 장관은 이날 빈소를 방문하지 않았으며 조객록은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대리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중앙일보에 "상황에 따라 윤 장관 대신 국장이 조문한다. 이번 경우도 정 국장이 장관 보고를 거친 뒤 대신 조의금을 전달했으며 이 할머니의 유족에게도 미리 알린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순덕 할머니는 이날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 생전 말씀 중 하나는 "내가 떠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밥 맛있게 많이 먹고 가는 게 소원 중 하나다"는 것이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조문객은 없고 조기와 조화만…. 조화 둘 곳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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