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오늘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feat. 지친 하루)

2017-04-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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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오늘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서..."손석희

뉴스1

"오늘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서..."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설전을 벌여 화제인 가운데 손 앵커가 JTBC 소셜 라이브 방송에서 한 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손 앵커가 홍 후보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손 앵커 질문에 홍 후보는 답변보다는 반문을 하거나 "수없이 언론에서 한 이야기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을 물어보라",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맑고 편하게 물어보라",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 하지 뭘 자꾸 따지냐"며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무자격 후보'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 자꾸 답변을 하면 기사를 만들어준다. 손 박사도 재판 중일 건데 거꾸로 방송하면 되냐고 하면 뭐라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뉴스룸' 엔딩곡으로는 '지친 하루'가 선곡됐다. 2014 '월간 윤종신' 12월호인 '지친 하루'는 자신의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다. 이 선곡에 홍 후보와 손 앵커의 화상 인터뷰 분위기를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JTBC '뉴스룸'

방송 직후에는 JTBC 소셜 라이브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행정, 교육, 환경 등을 담당하는 사회2부 기자들이 출연해 손 앵커를 향한 서운함을 표현했다. 그들은 "소셜라이브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손 앵커가 환경이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불러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손 앵커는 "그렇게 말하면 너무 서운하다"고 답했다.

다음번에 또 불러달라는 후배의 요청에 자신에겐 소셜라이브 편집 권한이 없다며 담당 기자가 모든 전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서..."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영상 16분 12초 부분)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