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8시간 자는 13세 소년

2017-04-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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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sleeps for 18 hours a day - he's seeing spec

Harry sleeps for 18 hours a day - he's seeing specialist doctors at Sheffield Children's Hospital and Charity.

BBC Radio Sheffield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4월 2일 일요일
페이스북, BBC Radio Sheffield

매일 18시간을 자야 하는 13세 소년이 있다. 영국 잉글랜드 체스터필드에 사는 해리 애플턴(Harry Appleton)이다.

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애플턴은 12주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족은 몸을 흔들고 크게 이름을 불러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머니 잰(Jan·40)은 애플턴의 증상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 대해 "우리는 처음에 아들이 죽은 줄 알았다. 완전히 기절해 아무리 움직여도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를 데려와 눈에 밝은 불빛을 비춰봤지만 그래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치 혼수상태에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애플턴의 증상은 22개월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애플턴은 오래 전부터 수면 장애가 있었으나 이때부터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다.

의료진은 애플턴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턴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잰은 "아들을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 매일 세 시간 씩 축구를 하던 밝고 활기찬 아이였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평범한 13살 아이들처럼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친구와 놀러가지도 못한다. 아들이 유일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족은 애플턴이 학교 교과 과정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턴은 항상 일정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가족은 도움을 줄 사람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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