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덕 할머니 발인, 김복동 할머니 "곧 따라갈꺼이" 오열

2017-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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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발인. 함께 생활했던 김복동 할머니께서 영정 사

노환으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발인식이 6일 엄수됐다.

이날 미디어몽구는 발인에 함께 하며 슬픔에 잠긴 김복동 할머니 소식을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이순덕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었다.

미디어몽구에 따르면 김복동 할머니는 이순덕 할머니 영정사진을 보고 "잘 가시게... 곧 따라갈꺼이..."라고 말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몽구는 이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순덕 할머니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었다. 학생 등 수많은 조문객들의 찾아와 이순덕 할머니를 추모했다. 발인은 6일 오전 엄수됐고 고인의 장지는 천안망향의동산이다.

이순덕 할머니는 191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7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해 1991년부터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법정 투쟁에 나섰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