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남편 사망' 소식 접한 앵커 영상

2017-04-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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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스 앵커가 생방송 도중 남편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했다.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

인도 뉴스 앵커가 생방송 도중 남편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했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차티스가르 주 민영 방송 IBC24 뉴스 앵커 수프릿 카우르(Supreet Kaur·28)가 생방송 도중 남편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튜브, Hindustan Times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 날 오전 10시쯤 발생했다. 평소처럼 뉴스를 전하고 있던 카우르는 차티스가르 주 마하사문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즉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장에 나간 기자와 연결된 카우르는 자세한 사건 내막을 물었다. 기자는 "트럭으로 추정되는 차가 앞 차를 덮쳤다. 앞 차에 타고 있던 남성 다섯 명 중 세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두 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기자는 사망자와 사고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했다.

현장 기자는 사망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카우르는 기자 설명을 듣고 사망자 중 한 명이 남편인 사실을 눈치챘다. 9일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시 관계자들은 생방송 중이라 카우르에게 남편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사망 사고 소식을 접한 카우르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약 10분 동안 남은 뉴스를 전했고, 카메라가 꺼지고 나서야 비로소 눈물을 흘리며 사고 현장으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IBC24 뉴스 관계자는 "카우르의 직업 정신이 느껴졌던 순간"이라며 "카우르 남편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카우르에게 조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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