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봬도 될까요?" 남부구치·교도소 잡범 사이서 우상된 최순실

2017-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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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남부구치소·교도소 재소자들이 최순실 씨에게 '팬레터'를 보냈다는 증언이 나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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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구치소·교도소 재소자들이 최순실 씨에게 '팬레터'를 보냈다는 증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순실 씨는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남부구치소는 남부교도소와 함께 붙어 있다.

조선일보는 얼마 전까지 남부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풀려난 A 씨가 "최순실 씨한테 팬레터를 보낸 재소자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A 씨는 해당 매체에 "최순실에게 '팬레터를 써보낸 재소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단연 화제였다"고 말했다. 최근 남부교도소에는 보이스피싱, 스포츠토토 관련 범죄로 들어간 수용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최 씨에게 손편지를 써서 보냈다는 게 A 씨 설명이다.

A 씨는 "언론에서 '최순실이 엄청난 재력가다'라고 보도를 하자 잡범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팬레터에는 '대단하시다. 출소하면 찾아뵈어도 되겠느냐'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채널 A '뉴스특급'에서도 같은 날 최순실 씨가 팬레터를 받았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뉴스특급'에 출연한 이수희 변호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소위 '범털'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잘 나는 사람들이 구속되면 나서서 식판 닦아준다는 사람도 나오고 옆에서 한 번이라도 눈 마주치려는 사람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범털'은 구치소 은어로 사회적으로 특별한 지위에 있다 구속된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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