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잡혀간 후 주진우가 올린 사진
2017-04-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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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씨 / 뉴스1 최순실 씨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체포된 후 주진우 기자가 고영태 집
최순실 씨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체포된 후 주진우 기자가 고영태 집 문 앞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47분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현관문 잠금장치가 파손된 모습이었다.
주 기자는 "고영태가 검찰에 체포됐다"며 "서재식 검사님은 고영태가 검찰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고 썼다.
주 기자는 고영태 씨에 관해 "어제 고영태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상의했는데…. 명절 때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갔는데…"라고 적었다.
그는 "검사님들 대단하세요. 우병우의 주요 범죄는 수사 안 하고, 고영태가 제보한 최순실 비밀 사무실은 조사도 안 하고, 고영태 수사에는 문은 박살 내시기까지. 검사님 최순실한테, 우병우한테 이런 열정을 좀 보이시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고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48시간 동안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