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우병우 영장 기각, 핵심 혐의가 빠져서다"

2017-04-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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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 부장 검사 출신 김경진(50·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의원이 우병우(50·사법

이하 위키트리

부장 검사 출신 김경진(50·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의원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후 위키트리 페이스북 생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김 의원이 출연했다.

김경진 의원은 “(구속영장에) 결정적인 핵심 앙꼬(혐의)가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핵심은 최순실 관계자들이 초창기 검사가 수사한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우병우 수석이 (수사 내용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알아내고, 그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 수석 가운데 한 명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에게 연락했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빠진 혐의가 또 있다. 최순실 씨가 롯데에서 70억 원을 받았다. 도로 돌려줬지만, 그 시점이 묘하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가 70억을 돌려준 다음 날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우 수석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던지, 안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런 핵심 혐의가 빠져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우병우 수석은 검찰의 모든 사람과 연결됐다”고 했다.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김경진 의원편 풀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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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경진 의원은 지난달 15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4월 둘째 주면 구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영장 실질심사를 맡았던 권순호(47·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는 1평짜리 작은 방에서 큰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의 토크 프로그램이다. 유승민 의원, 손학규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정두언 전 의원, 하태경, 노회찬, 박영선 의원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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