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남아서?" 박주민 의원이 서울대 법대 간 이유 (영상)

2017-04-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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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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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성적이 남아서"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4일 위키트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에게 "원래 꿈이 변호사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아니다. 저는 법대로 원래 가려고 했던 게 아니고, 법대 와서도 고시를 보겠다는 생각을 한참 동안 안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성적이 남아서 갔다. 솔직히 100%"라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이과를 갈 생각이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학문이 생물이나 수학 같은 거였다"면서 "그래서 이과를 가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세수를 하는데 아무 맥락도 없이 갑자기 문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정말로 너무나 뚜렷하고 강렬해서 이 생각을 의심할 수가 없었다.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너 그래 맞아. 문과야' 이러시더라"고 말했다.

문과에 진학한 박 의원은 어릴 때부터 돈 버는 게 재밌어 경영학과에 가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재수를 하고 나자 경영학과에 가기에는 성적이 남아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힘들게 재수까지 했는데 경영학과에 가기에는 좀 그래서 젤 높은 과가 어디냐 법대다. 그래서 법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의원은 "다음 대선에 출마하나요?"라는 시청자 댓글에 답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많은 후보들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나온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당황해하며 "뭔 소리예요 지금. 현재까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제 얼굴을 보세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제 4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은평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인권변호사 시절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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