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체포' 소식에 최순실이 보였다는 반응

2017-04-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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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순실(61·구속 기소) 씨가 고영태 씨 체포 소식을 듣고 "인과응보"라 반응했다는

뉴스1

최순실(61·구속 기소) 씨가 고영태 씨 체포 소식을 듣고 "인과응보"라 반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채널A는 14일 최 씨 측근을 인용해 최 씨가 고 씨 체포 소식을 듣고 "고영태가 대통령과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검찰이 여론 눈치만 보다 이제야 제대로 된 수사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채널A 뉴스
이어 최 씨가 "언론과 여의도가 나와 대통령의 관계를 흘리겠다고 협박한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고영태의 민낯을 까발리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채널A는 "곧 재판에 넘겨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걱정했다는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 사건의 폭로자인 고영태 씨에 대해서는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며 "'인과응보'라는 악감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1일 고 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제 고영태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상의했는데... 명절 때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갔는데"라며 체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영태 잡혀간 후 주진우가 올린 사진
고 씨는 세관 인사에 개입해 2000만 원을 챙기고,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고 씨의 영장실질심사(권순호 부장판사)를 진행했다. 고 씨의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밤이나 내일(15일) 새벽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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