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만 잡으면 돌변하는 남편 사연

2017-04-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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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김민준, 가수 공민지, 걸그룹 라붐 멤버들이 출연해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첫 번째 사연자로 등장한 여성은 "남편이 도로에서 레이스를 펼치듯이 운전을 한다. 양보도 없고, 규정 속도가 시속 60km 정도인데 140km은 기본으로 달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내는 "제가 임신 중인데도 난폭 운전을 해서 매일 배가 뭉친다. 남편을 말리면 사람이 돌변해서 더 겁을 준다. 빨간불에서 일부러 급정거하고, 사고를 낼 것처럼 옆 차량에 가까이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내는 "한 번은 남편이 운전 중 다른 트럭 운전사와 시비가 붙었다. 아이들과 저도 같이 타고 있는데, 동네를 몇 바퀴 돌아서 결국 그 운전자를 찾아내 싸우더라"고 말했다. 또 아이가 아파 병원을 가는 길에도 예외는 없었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남편의 평상시 성격을 묻는 말에는 "느긋하고 태평한 성격이다. 아이들에게도 다정한 아빠다"고 답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운전 경력 13년 동안 차량 수리비나 합의금 등을 다 합치면 4000~5000만 원 정도 든 것 같다. 고치고 싶은데 운전대만 잡으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민준 씨는 "저도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다. 운전할 때 욱하는 성격이 나온다.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보험 적용도 된다"고 제안했다. 다른 패널들 역시 "본인 가정과 다른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난폭 운전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