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사연 담은 전시 열린다

2017-04-19 12:20

add remove print link

‘목련 꽃할머니 展’ 포스터 이미지 / 이하 마리몬드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목련 꽃할머니 展’ 포스터 이미지 / 이하 마리몬드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얘기를 담은 전시 '목련 꽃할머니 展'이 열린다.

전시는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에 있는 57th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5명의 작가가 회화, 설치 작품으로 재조명한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15살에 끌려가 5년 동안 겪었던 위안소 생활부터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복동 할머니 삶을 전시로 다시 느낄 수 있다.

전시 공간은 크게 3파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간에는 정진갑, 박비나, 이나영 작가의 작품이 마련됐다. 이 공간에서는 유년시절 여러 곳을 전전하며 위안소 생활을 했던 김복동 할머니 사연과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얘기가 담겨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복동 할머니 모습이 신혜원, 이효열 작가 작품으로 표현됐다. 세 번째 공간은 관람객이 목련 안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존의 형태로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 작품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의 소중한 동반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올바르게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따스하게 담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비나, 향수, 종이 위에 연필과 수채화, 46x34cm, 2017

이효열,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연탄재, 장미, 오아시스, 81x69x90cm, 2013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