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인데 모태솔로가 말이 돼?" 딸 심리검사 받게 한 엄마

2017-04-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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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궈 씨는 올해 28살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웨이보

28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딸에게 심리검사를 받게 한 엄마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연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심리 검사를 받은 궈궈(果果) 씨 사연을 지난 4월 18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궈궈 씨는 올해 28살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温州美女白领28岁还没谈过恋爱 被老妈当神经病

궈궈 씨는 엄마와 이 문제로 종종 갈등을 빚다가 결국 심리 검사까지 받았다. 궈궈 씨는 "엄마는 매일 나한테 심리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연애하지 않는 것을 일종의 정신 질환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궈궈 씨는 어렸을 때 부모가 연애를 금지시켰었다고 했다. 궈궈 씨는 "중학교 때 남학생에게 연애 편지를 받았는데 부모님이 그 학생 집에 찾아가 따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경험이 없으니 다른 여성들보다 '전투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궈궈 씨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을 만나는 과정에서 이런 성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지 매체 '초천도시보'가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궈궈 씨는 결혼을 늦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궈궈 씨 엄마는 "여자는 25살이 넘으면 비탈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연이 공개되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연애를 안 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 "부모의 관념이 낡았다"는 비판이 대부분이다. 일부 네티즌은 "28살이 되도록 교제를 하지 못 한다는 건 성격상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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