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패러디? 유병재 "그 밑에 보지 말고 편하게 얘기합시다"

2017-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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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씨 페이스북 방송인 유병재 씨가 19대 대선후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병재 씨

유병재 씨 페이스북

방송인 유병재 씨가 19대 대선후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병재 씨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사진 11장을 올렸다. 유 씨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사진이다. 각 사진 하단에는 유 씨 멘트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제 곧 대선입니다. 정말 중요한 때죠.

우리 모두 신중해야 해요.

집이 없는 사람은 집값을 내려줄 대통령

외국과 사업하는 사람은 외교를 잘해줄 대통령

안보, 교육, 복지, 경제. 다들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대통령을 뽑습니다.

제 직업 같은 경우는

좀 모자란데 나쁜 사람이 되면 편해요.

오해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부족한 사람을 뽑겠다거나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전 직업이 광대니까 완벽한 사람보다

놀릴 거리가 있는, 좀 우스운 사람이 되어야 할 일이 많아지거든요.

그게 누구인지는

그건 내가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거 자꾸 답변을 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밑에 보지 말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편하게 이야기합시다.

해당 게시물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패러디한 걸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주고받았다.

당시 홍 후보는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지냐"면서 "답변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JTBC '뉴스룸'

유병재 씨가 선보인 풍자 글은 최근 주요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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