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자동차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

2017-04-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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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쾌속 질주할 에어로모빌/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공상과학영

하늘을 쾌속 질주할 에어로모빌/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공상과학영화에서 봤을 법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슈퍼카 박람회에 등장해 화제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본사를 둔 에어로모빌과 네덜란드 회사인 팔V((PalV)는 이날 모나코에서 열린 슈퍼카 전시 행사인 '2017 톱 마르케스 모나코'에서 각각 자체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에어로모빌이 회사명과 같은 이름을 붙여 내놓은 차량은 경비행기와 비슷한 형태에 바퀴 4개가 달려 있다.

모나코 슈퍼카 전시회에 등장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 /AFP=연합뉴스

날개를 접은 에어로모빌/AP=연합뉴스

여기에 곤충처럼 접을 수 있는 날개가 달려 필요에 따라 날개를 펼쳐 공중을 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차체 길이가 6m인 이 차량에는 최대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하늘에서 시속 250㎞에서 최대 750㎞로 주행한다.

날개를 펴는 시간은 3분이면 족하다.

회사 측은 필요한 승인 절차를 밟아 2020년께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를 운전하려면 자동차 운전면허 외에 비행기 조종 면허도 있어야 한다.

회사 대변인은 "오늘부터 예약을 받아 2020년까지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차량 가격은 옵션에 따라 120만~150만 유로(한화 약 14억6천만~17억원)로 책정됐다.

팔V(PalV)도 '팔V 리버티'라는 이름으로 '비행차'를 내놨다.

자동차? 헬리콥터?…'팔V 리버티' /AFP=연합뉴스

헬리콥터와 비슷한 형태인 이 차량은 에어로모빌보다 작은 4m 길이로, 바퀴 3개에 숨길 수 있는 날개가 달려 있다.

최대 2명이 탑승 가능하며 시속 160㎞로 400~5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지상을 달리다가 필요하면 회전 날개를 꺼내 비행하면 된다.

팔V 리버티는 에어로모빌보다 빠른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가격도 29만9천~49만9천 유로(3억6천만~6억원)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회사 측은 "지구상 가장 안전한 비행 기계"라며 "어떤 날씨에서도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비행차 역시 비행 조종 면허가 있어야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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