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말하는 방식 잘못된 것 같아" 황현희가 샘 해밍턴에게 쓴 글

2017-04-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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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황현희 씨 인스타그램 개그맨 황현희 씨가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말하는 방식이

샘 해밍턴, 황현희 씨 인스타그램

개그맨 황현희 씨가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말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황현희 씨는 22일 페이스북에 "샘 형 내가 웬만하면 개톡(개인 톡)을 하려고 했는데 형 말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고 썼다.

황현희 씨 페이스북

황현희 씨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가 있다"라며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란 것도 있었다. 그럼 그것도 흑인비하인건가?"라고 했다.

이어 "이런식으로 풀어가자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라고 적었다.

황현희 씨는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잖아"라며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황현희 씨는 22일 오전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지난 21일 샘 해밍턴은 SBS '웃찾사'에서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한 '블랙 페이스 분장'을 지적했다. 샘 해밍턴은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비판했다.

'블랙 페이스' 분장한 개그우먼 홍현희 씨 / SBS '웃찾사'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