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8도 터치 ID 센서 후면에 위치시키나

2017-04-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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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유출된 아이폰 8 뒷면 디자인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웨이보에 유출된 아이폰 8 뒷면 디자인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유출된 아이폰 8의 뒷면 디자인을 놓고 말들이 많다.

이 디자인을 보면 애플 로고 바로 아래쪽에 원형 구멍이 있다. 터치 ID 센서가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자리다.

IT 전문매체 BGR은 21일 "유출된 아이폰 8의 디자인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R은 "올해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베젤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홈 버튼을 앞에 놓을 공간이 없다"면서 "지문 센서를 뒤쪽에 놓는 것은 논리적인 공학 기법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아이폰 8을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폰으로 만들겠다는 애플의 공언은 뒷면에 터치 ID 센서를 위치시킬 경우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기 어렵고 매우 불편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뒷면 지문인식 버튼이 왜 불편한 것인지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8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BGR은 "갤럭시 8은 거의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기기이지만, 리뷰를 보면 후면 지문 센서가 카메라 렌즈에 가까워서 자주 렌즈를 건드릴 수밖에 없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렌즈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스크린 내에서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를 새로운 아이폰에 적용할 만큼 성숙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 기술의 적용을 위해 아이폰 8의 출시를 당초 9월에서 몇 주 또는 몇 달 늦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BGR은 "애플은 아이폰 8에 대한 과대 선전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문 센서의 위치를 놓고 여러 가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명백한 디자인 결함이 있는 휴대전화를 출하할 만큼 애플은 멍청하지도 용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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