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대본에 없는데 왜" SNL서 연타로 방송사고 낸 김종민

가수 김종민 씨가 tvN 'SNL 코리아9'에 출연해 방송사고를 냈다. 한 방송에서만 두 번이다.

지난 22일 오후 'SNL 코리아9' 페이스북 계정인 'SNL KOREA'에는 "전하, 대본에도 없는데 왜 죽이십니까..."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이날 방송된 'SNL 코리아9' 영상으로 김 씨가 호스트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용의 눈물' 코너였다.

"주상전하께 아뢰오. 부디 넓은 마음으로 신들의 마음을 부디 헤아려주시길 바라오"라며 다소 어색하게 글을 읽어내려가던 그는 상소문 내용이 어려운 듯 버벅대다가 상소문을 내던졌다. 이어 그는 "좋아! 그럼 배후가 있다면, 배후가 있다면 내가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라며 뻣뻣하게 호통쳤다. 그런 김 씨 모습에 출연자들은 "전하 혼자 모놀로그(독백) 하십니까"라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죄인 역 배우가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하자 그는 "좋아"라며 갑자기 칼로 베어 죽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전하, 왜 갑자기 죽이십니까. 죽이시면 안 됩니다. 죽으면 끝입니다"라며 질책했고 김 씨 역시 "죽었다"며 당황했다.

이날 'SNL 코리아' 페이스북 계정은 "전하, 대본에도 없이 사신을 죽이시면 어쩌십니까. 분장도 다 해놨는데 등장도 못 했지 않습니까. 전하"라며 또 다른 방송사고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김 씨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SNL 코리아9' 측은 사상 최초로 방송사고 예고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