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가 갑철수입니까?"...문재인 "무슨 말씀??"

2017-04-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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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

이하 KBS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라고 물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5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외교, 안보 등 여러 문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저는 미래를 향한 발전적인 토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후보들을 지적한 후 얘기를 이어갔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문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라고 했다. (영상 40초부터) 질문을 들은 문재인 후보는 "다시 한 번요?"라고 물었다.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갑철수 입니까? 안철수 입니까?"라고 다시 질문했다. 문재인 후보는 "무슨 말씀이시죠?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라고 했다. 주변에는 "갑! 철수라고 하네요"라고 문재인 후보에게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종이 한 장을 들고 "이게 민주당의 네거티브 문건이다. 조직적으로 국민 세금을 가지고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가 다 있다. 그리고 이것 자체를 지역 위원장에게 배포했다. 여기에 여러 가지 내용이 있다. 예를 들면 제 딸 재산에 대한...이거는 어떻게 하라고 다 적혀있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사회자를 향해 손짓을 했다. 사회자는 "지금은 후보자들 정책을 말하는 자리다. 후보자분들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방금 모두의 미래를 얘기해놓고, 과거를 얘기를 하고 주제에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후보들은 상대방 질문과 답변 태도에 날을 세우며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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