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홍준표와 토론하지 않겠다" (영상)

2017-04-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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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오늘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홍준표 강제 투명인간행YTN에 의해 게시 됨

심상정 "오늘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

홍준표 강제 투명인간행

YTN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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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58) 정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62)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3일 KBS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심상정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며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국민 여러분, 먼저 토론에 앞서 양해를 구하겠습니다"라며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입니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국민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하고는 토론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하 KBS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이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도 홍준표 후보에게 "(홍 후보는) 피해 여성에 사과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45년 전 18살 때 고려대학교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라며 "친구가 성범죄를 하려고 했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껴 12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했다"라고 대답했다. 홍준표 후보는 "12년 전 이 모든 걸 공개하여 잘못했다고 했는데 또 문제 삼는 건 그렇지만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라며 "(당시) 친구를 못 막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원하는 친구를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S대 1학년 친구가 지방 명문 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과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했다"라며 "그가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우리는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라고 서술했다.

'성폭행 모의?' 홍준표 자서전 '돼지 흥분제' 내용 논란
지난 21일 홍준표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그 하숙집에 있던 S대 사람들이 지금 한국 경제계를 다 쥐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고대생은 저 혼자였고 (S대 다니는 하숙생들) 자기들끼리 그런 일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준표 후보는 "재밌게 엮느라 (자서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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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