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선수에 맞아 날아가는 농구 선수 (영상)

2017-04-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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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관희(28)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퇴장당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관희(28)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퇴장당했다.

이관희는 지난 23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1쿼터 5분 12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이정현(30·안양 KGC 인삼공사)을 거칠게 밀쳐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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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는 상대팀 데이비드 사이먼(Simon·35)의 스크린을 받고 나가려는 이정현에게 바짝 붙어 마크했다. 이정현은 이관희 얼굴을 손으로 밀치며 그를 넘어뜨렸다. 이 장면을 본 주심이 파울콜을 불고, 판정을 내리려던 차였다. 바닥에 쓰러졌던 이관희가 벌떡 일어나 이정현에게 달려들었다.

이관희는 어깨로 이정현 가슴팍을 세게 밀쳤다. 이정현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심판은 두 선수에게 파울을 주고, 이관희에게는 퇴장을 명령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정현이) 먼저 파울을 범한 뒤, 밀쳤기 때문에 이관희 본인도 화가 났을 것"이라며 "관희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정현이가 그런 플레이를 늘 해왔고, 많이 당했는데 오늘은 그에 대해 폭발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징계가 내려지면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하지만 프로농구에서 그렇게 후배가 선배에게 달려들어 가격한다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본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인삼공사를 75:61로 누르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지난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인삼공사에 86:77로 무릎을 꿇었다.

KBL은 내부 검토를 거쳐 두 선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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