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중에 "여학생 두 명 중 누굴 성폭행 할 거냐"고 물은 경찰대 교수

2017-04-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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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경찰대 교수가 성폭행 범죄 관련 강의를 하던 중 여학생 두 명을 세워두

JTBC '뉴스룸'

경찰대 교수가 성폭행 범죄 관련 강의를 하던 중 여학생 두 명을 세워두고 예시로 들어 징계를 받았다.

JTBC는 지난해 12월 최모 교수가 범죄수사 강의를 하며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다고 24일 단독 보도했다.

[단독] "둘 중 누구를 성폭행?"…경찰대 '섬뜩한 수업'

매체에 따르면 최 교수는 '성폭행범이 주로 체형이 아담한 여성을 겨냥한다'는 내용 강의를 하다가 갑자기 여학생 두 명을 일으켜 세웠다.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둘 중 누구를 성폭행하겠냐고 물었다.

매체는 이 강의를 듣는 학생이 20여 명정도 됐으며 남학생이 절대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대학 본부가 조사에 들어가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대학 조사에서 "해당 내용은 외국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임팩트 있게 설명을 하려 했는데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경찰대 지도 교관 김모 경감이 충남 아산시 경찰대 인근 식당에서 재학생들과 술을 마시다 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 경찰대는 피해 학생 상담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17일 김 경감을 해임했다.

경찰대 지도교관, 학생 성추행 혐의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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