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보낸다더니..." 나무에 강아지 묶은 뒤 총으로 쏜 커플

2017-04-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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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ities: Veteran & Soldier Tied Dog To Tre

한 여성이 강아지를 나무에 묶은 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지역방송 CBS DFW는 전역 군인 마리나 롤린스(Marinna Rollins·22)가 키우던 강아지를 나무에 묶고 소총을 수차례 쐈다고 전했다. 범행에 동참한 남자친구는 군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역 매체 페이엣빌 옵저버(Fayetteville Observer)에 따르면 커플은 이날 사건을 영상으로 찍었다. 영상에는 강아지가 죽어갈 때 커플이 킥킥대는 소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숨진 강아지를 얕게 파놓은 무덤에 넣었다.

강아지는 핏불(pit bull)이었으며 치료견이었다. 치료견은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친구가 돼주고 심적 안정을 찾아주는 강아지다.

앞서 롤린스는 강아지에게 새 집을 찾아주려고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었다. 그는 강아지를 돌보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지난 17일 롤린스는 강아지와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냈으며 강아지는 새로운 집으로 가게 됐다는 글을 페북에 올렸다.

컴벌랜드 카운티 보안관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조사 과정에서 커플이 강아지를 총으로 쏘는 것에 대해 문자를 여러 차례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