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감독 "성소수자들이 문재인 멱살 잡았다는 헛소문 돈다"

2017-04-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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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들 한다. 성소수자들이 문재인 멱살을 잡았다는 헛소문이 도나 보다. 이 사진이 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해 일부 성소수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가운데 이송희일 감독이 "헛소문이 돌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이 감독은 "정말 너무들 한다. 성소수자들이 문재인 멱살을 잡았다는 헛소문이 도나 보다. 이 사진이 전부다"라며 "사진에 보이는 활동가는 잘 아는 지인. 확인해 보니 오늘 시위 때 신체 접촉 자체가 없었다. 그렇게까지 '가짜뉴스'를 퍼뜨려 동성애혐오를 하고 싶나"라고 썼다.

이날 오전 '지구지역행동 네트워크',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관계자 등 10여명은 문재인 후보 측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하 뉴스1

시위를 벌인 성소수자들은 문재인 후보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SNS에서는 이 과정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문재인 후보의 멱살을 잡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멱살'은 트위터 한국 지역 트랜드에 오르며 SNS에서 확산됐다.

트위터

문재인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질문을 받았다.

문재인 후보는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가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라고 하자 문 후보는 "예 반대하죠"라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토론 말미에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동성애 때문에 대한민국에 지금 에이즈가 1만4000명 이상 될 정도로 창궐하는지 아느냐"는 홍준표 후보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그러한 성적 지향 때문에 차별해서는 안 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과 합법화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기습 시위를 벌인 성소수자들은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선대위는 체포된 활동가들의 사법처리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