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의상 입었다고' 일반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로 의심한 미국 공항

2017-04-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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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한 중국 여성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성매매 종사자로 오인받아 미국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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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성매매 종사자로 오인받아 미국 공항에서 중국으로 송환됐다.

중국 매체 재경망은 한 중국 여성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미국 공항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 했다고 2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으로 송환된 종(钟) 씨는 올해 22살로 모델 업계에 종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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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씨는 온라인 쇼핑몰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7일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미국 뉴욕에 있는 존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종 씨는 입국 심사를 받았다.

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종 씨에게 어떤 목적으로 미국에 왔냐고 물었고 종 씨는 "놀러 왔다"고 답했다. 공항 직원은 종 씨에게 직업도 물었다. 종 씨가 "모델"이라고 답하자 종 씨를 끌고 가 조사했다.

직원은 종 씨가 "옷을 너무 야하게 입었다"며 "불법 성매매를 위해 미국을 온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당시 종 씨는 V자로 파진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종 씨는 수화물 검사도 받았다. 종 씨 여행 가방에는 노출이 심한 옷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종 씨는 평소 자신이 입던 옷이라고 해명했지만 공항 측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결국 종 씨를 중국으로 송환했다.

현지 매체 시나닷컴은 종 씨가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종 씨가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 "돈을 번다"는 내용이 있었고 이 부분이 의심을 키웠다고 2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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