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주부가 49세 헐크녀가 된 이유

2017-04-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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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곰TV,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49세 '헐크녀' 김명숙 씨 사연이 눈길

이하 곰TV,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49세 '헐크녀' 김명숙 씨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차원이 다른 근육을 뽐내는 여인'이라는 타이틀로 여성 보디빌더 김명숙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 씨는 터질듯한 팔근육에 식스팩 복근까지 한눈에 봐도 다부진 몸매로 괴력을 과시했다. 남자도 들기 힘든 아령을 한 손에 하나씩 척척 들어 올리기도 했다. 김 씨는 하루 평균 6시간 운동한다고 밝혔다.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김 씨는 "운동을 한 지는 22년 됐는데 전문적으로 선수 몸을 만든 지는 2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녀가 운동에 집중하게 된 사연은 37세에 유산을 겪게 되면서 정신적인 공허함과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김 씨는 "둘째 아이가 10개월 됐을 때 거의 낳기 1주일 전에 아이를 사산했다. 바로 옆방이 신생아실이었는데 응애응애 소리가 우리 아이인 줄 알고 2~3일을 있었다. 우리 아이가 간 줄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아이를 떠나 보낸 상실감에 절망 속에서 산 5개월 동안 체중이 급격하게 불었다. 이에 김 씨는 "거울을 보면 내가 살찐 시점이 우리 아이가 간 시점하고 같으니까 내가 계속 살이 쪄 있는 것이 (아이와) 항상 연결돼 거울을 봤다"고 했다.

그녀는 "(운동을 통해) 자신감도 채워지고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작년 우연한 기회로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해 2등을 입상,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김명숙 씨는 지난 22일 개최된 제 10회 미즈피트니스대회 여자 피지크 +163㎝ 종목에서 여성 최고령 선수임에도 1위를 차지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