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에 식은땀이" 이수정 교수가 말한 '가장 소름 끼친 살인범' (영상)

2017-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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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JTBC '잡스'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JTBC '잡스'에서 연쇄살인

곰TV, JTBC '잡스'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JTBC '잡스'에서 연쇄살인범 심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27일 방송된 '잡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범죄자가 있다면?"이라는 전현무 씨 질문을 받았다.

이하 JTBC '잡스'

이수정 교수는 "연쇄 살인범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 사람들 중에 제일 이상하다 싶었던 사람이 있다. 이게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 경계선에 있었던 이가 정남규라는 연쇄 살인범"이라고 말했다.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초등학생을 포함 총 13명을 살해했다.

이수정 교수는 "정남규는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라며 "정남규가 '유영철만큼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는데 내가 그렇게 못 죽여서 안타깝다'고 말했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관심이 많아서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데 정남규를 만났을 때는 등골에 식은땀이 나긴 나더라"라고 말했다. 전현무 씨가 "어떤 부분에서 그랬냐"고 묻자 이수정 교수는 "일반적인 사람같지 않은 답변을 하더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 자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노력했는지에 대해 답변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인간이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지 기본적으로 이해가 안 됐고, 죄의식이 없는 건 기본이고"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여가 시간에 뭘 하냐는 질문을 했는데 정남규가 집 앞 운동장을 셀 수 없이 많이 달렸다고 하더라"라며 "이유가 도망을 잘 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왜 도망을 잘 가야된다고 생각했느냐 물었더니 유영철이 연쇄 살인 범행 중에 뒷모습이 CCTV에 잡힌다. 그것 때문에 결국 검거 됐는데 자신은 그걸 피하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되기 때문에 소일거리로 달리기로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지 않나. 여가시간에 사람 죽이고 도망갈 걸 예상하고 체력 단련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전했다.

정남규는 수감 생활 중 교도소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