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가 청년들과 악수 대신 포옹하는 이유

2017-04-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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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후보 거리 유세에서는 유난히 지지자들과 포옹하며 찍힌 사진이 많다. 28일

정의당 심상정 후보 거리 유세에서는 유난히 지지자들과 포옹하며 찍힌 사진이 많다.
28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심상정 후보/이하 전성규 기자

심지어 심상정 후보 볼에 입을 맞춘 지지자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시민들과 악수를 하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심상정 후보는 악수보다 포옹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포착된다.
28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심상정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제가 전국에 유세를 다닐 때 저를 껴안고 흐느끼는 청년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막 껴안고 제 귀에 대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제가 졸업한 지 3년 됐는데 아직 취직을 못 했어요", "제가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에 문제제기 하니깐 무릎 꿇어라. 그렇지 않으면 나가라 이렇게 말했어요"라며 청년들이 심 후보를 안고 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심 후보는 청년 지지층이 자신과 포옹을 하는 이유가 "청년들의 설움이 북받쳐서 저를 만날 때 껴안고 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후보는 "청년 여러분, 울지 마세요. 청년 여러분 당당하게 무릎 꿇을 수 없다고 말하세요"라며 "여러분들을 졸업하기도 전에 빚쟁이로 만드는 대한민국 당당하게 바꾸겠다. 바꿔달라 이렇게 이야기하세요. 출발선을 동등하게 해달라 여러분은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납니다. 현장 생중계합니다~

Posted by Wikitree - 위키트리 on Thursday, 27 April 2017
영상 재생 후 12분 25초부터/ 페이스북, 위키트리

*사진 = 전성규 기자, 영상 = 신희근·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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