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최순실은 투표 신청하고 박근혜는 안 해"

2017-04-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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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다음달 9일 열리는 19대 대선에 투표하지 않는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다음달 9일 열리는 19대 대선에 투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28일 TV조선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 사전 거소투표를 신청하면 투표할 수 있다. 반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1) 씨는 투표를 신청했다고 한다.

TV조선은 이날 한 구치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다른 재소자와 함께 줄을 서서 투표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대선 때 朴은 투표 못한다…최순실은 투표 신청
공직선거법 18조에 따르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 선고를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사람은 선거권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 19대 대선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한 표를 행사하려면 '거소투표'로만 가능하다. 거소투표는 부득이한 이유로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가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하는 제도다.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에 사는 사람,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등이 거소투표 가능 유권자에 해당된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은 "지금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을 갖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반면 최순실 씨는 사전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최 씨가 투표를 하겠다고 미리 (거소투표)선거를 했다고 한다"며 "다만 재소자들을 마주치는 공개적 장소로 나가 투표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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