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 후보는 주적이 노조냐?" 홍준표 "말을 왜 그렇게..."

2017-04-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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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홍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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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홍 후보도 언성을 높이며 반박했다.

심 후보는 28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대통령 후보자 2차 토론회(경제 분야)에서 홍 후보에게 "홍준표 후보는 주적이 노조냐"고 물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일부) 강성 귀족 노조 때문에 나라 경제가 망하고 있다"며 귀족 노조 해체 등을 주장했다.

심 후보는 "정말 '강성 귀족 노조'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면 (노조 활동이 활발한) 스웨덴도 망하고 다 망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 국가들은 복지 국가가 됐다"며 "(홍 후보의 '강성 귀족 노조' 이야기는) 궤변이다"라고 했다.

홍 후보가 "무슨 궤변이냐"며 언성을 키우자 심 후보는 "궤변이 아니면 뭐냐, 가짜 뉴스지"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이에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며 심 후보 태도를 지적했다.

심 후보는 계속해서 홍 후보의 '강성 귀족 노조' 경제 책임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에게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 역시 "토론 태도가 왜 그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어 "(노조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은 고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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