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대수,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 퇴장'

2017-04-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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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이대수가 2회초 심판의 삼진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

SK의 이대수가 2회초 심판의 삼진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SK 와이번스 베테랑 내야수 이대수(36)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더그아웃을 떠나면서 심판에게 욕설까지 하는 모습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이대수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대수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2회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수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좌완 장원삼의 4구째에 방망이를 휘두르려다가 오른쪽 다리에 맞았다.

몸에맞는 공이라고 판단한 듯 이대수는 1루 쪽으로 걸어나갔으나 전일수 1루심이 스윙이라며 아웃 사인을 보냈다.

이대수는 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코치진까지 나서서 말렸지만 이대수는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자 문승훈 주심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퇴장은 올 시즌 네 번째이며, 이대수가 퇴장당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더욱 반발한 이대수는 동료에 끌려 더그아웃을 떠나면서 심판진을 향해 영어로 욕설까지 했다. 이 장면은 TV 중계로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대수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 여부 및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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