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휴일에 직원이 연차 냈어요" 갑론을박

2017-04-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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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뒤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이다. "이번 샌드위치 휴일에 직원이

지난 26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뒤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이다. "이번 샌드위치 휴일에 직원이 연차를 냈네요"라는 제목이다.

글쓴이는 "이번 선거전 휴일 때 여직원이 휴가를 냈다. 5월4일이면 경리한테는 엄청 바쁜 날인데 이렇게 휴가를 낸게 이해가 안된다"며 "다른 직원들도 샌드위치 휴일해서 쉬고 싶은거 누가 모르냐. 작은 규모(의 회사)인데 하나 쉬어버리면 다른 누가 엄청 고생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 여직원 근무하기 전엔 근무한 지 7년되는 직원이 있었는데 그 직원이랑 어찌나 비교가되는지..."라며 "이전 여직원은 신혼여행 가는 것도 자기 업무 안 바쁠때로 갔다"고 썼다.

글쓴이는 남편이 사장인 중소기업에서 회계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제 몇마디 하고 휴가못 쓴다고 튕겼더니 오늘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취소가 안되서 5월4일에 쉬고 주말에 나와서 일하겠다고... 당연히 안 된다고 했다"며 "주인 의식이 없다"고 여직원을 비난했다.

글쓴 이는 "다들 회사생활할땐 이렇게 휴가 안 내시죠? 저도 결혼 전엔 큰 회사 다녔지만 직원들 많다고 휴가계 막 낼 수 있는 거 아니거든요"며 "사회생활해 본 사람으로서 더 이해가 안 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뤄졌다.

베스트 댓글에 오른 댓글은 "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주인 의식을 가지냐?"였다.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그런 꼰대식 마인드좀 되물림하지말라"며 "직원이 노예야? 돈받고 노동력 제공으로 계약을 했으면 좀 지켜라. 연차 쓸수있다고 해놓고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쉰다고하면 눈치좀 주지말고!!"라고 글쓴 이를 비판했다.

두 댓글과 달리, 글쓴 이 처지를 옹호한 글이 세번째 베스트 댓글이었다.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 거의다 회사 다녀보지도 않았나 보네. 아무리 직원 개인의 휴가를 보장해줘야 한다지만 회계쪽 업무 담당자면 월초에 완마감해야 할텐데 자기 업무 내팽겨치고 휴가 내는게 당연한 건가?"라고 따졌다. 그는 "연휴 지나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기한이 정해져 있는 회계 담당자가 나몰라라 쉬면 어쩌라는건지"라고 비판했다.

댓글에도 이런 저런 의견이 이어졌다. "연차는 노동자의 권리. 언제 가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일 공백은 회사가 책임져야하는 문제"는 의견과, "회사 일에 지장이 가지 않는 날에 연차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29일(토요일)을 시작으로 황금 연휴가 시작된다. 29일과 30일은 주말이고,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이다. 6, 7일 주말을 거쳐 9일(화요일)은 대선일이다. 2일, 4일, 8일은 일하는 날이지만, 대기업 경우 연차를 쓰도록 장려하는 추세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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