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뺏길까 두려워" 덴마크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정유라

2017-04-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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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엑스트라 블라뎃 TV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가

이하 엑스트라 블라뎃 TV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가 지난 24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정씨는 "내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아이를 애 아빠가 데려갈까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덴마크 타블로이드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으로부터 승마 훈련비 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어머니(최순실)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도 했다.

정씨는 "두 살짜리 아들을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가량밖에 만나지 못해 괴롭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아이를 애 아빠가 데려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정씨 측이 항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는 정씨의 승마지원에 대한 쟁점이 다뤄졌다.

특검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이메일 등을 제시하며 삼성이 2015년 6월부터 정씨에게 승마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은 청와대 압박으로 이뤄졌다"며 삼성이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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