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극복한 '머슬퀸' 이연화, 고흐 자화상 올리며 쓴 글

2017-05-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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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MAXQ) 지난달 29일 열린 '2017년 머슬마니아' 패션모델 여자부문에서 '

머슬마니아(MAXQ)

지난달 29일 열린 '2017년 머슬마니아' 패션모델 여자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연화 씨가 화제다. 그랑프리는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상이다. 그녀는 청각장애를 딛고 운동으로 새 삶을 찾았고 '머슬퀸' 영광까지 차지했다.

이연화 씨는 약 2년 전에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그녀가 과거 SNS에 '불편한 귀'에 대한 심경을 쓴 글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씨는 같은 청각장애를 앓았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도 함께 올렸다.

이연화 씨는 2015년 인스타그램에 쓴 글에서 "반고흐도 귀울림으로 귀를 잘랐는데, 원인도 치료도 모르고 반평생을 달고산 병명도 작년에 생긴 이관개방증은 방송 생활도 포기하게 하고 점점 발음이 안 좋아져 숨쉬고 말할 때마다 피로가 쌓이는 건 익숙해졌다 치자"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감당하고 잘 살려니 웬 마른하늘에 듣도보도 못한 돌발성난청이 생기고 이명에 세가지가 몰려서 오늘도 청력검사도 네번이나 받았는데 나아진 건 없고 정말 진짜 너무나 서럽고 불편하고 억울하고 다 놔버리고 싶다"라며 "오른쪽 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17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연한 이연화 씨 영상이다.

유튜브, 스포츠서울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