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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번에 서진이에게 너무 감동했어요. 나나 신구 선생님이나 노인이잖아요. 우리를 거죽으로만 모시는 게 아니에요. 엽렵하게 켜켜이 다 잘 모시는 거에요."

tvN '윤식당'의 사장 윤여정(70)은 인도네시아에서 동고동락하고 돌아온 후배 이서진(46)을 극찬했다. 

윤여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서진이가 어른을 참 잘 모신다. 나도 그렇고 신구 선생님을 순간순간 배려하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사장 윤여정 밑에서 상무로 동분서주한 이서진은 실제로 많은 '잡일'을 도맡아 하며 윤여정과 신구를 살뜰히 보필했다. 

"나랑 서진이는 원래 친한데 걔가 평소에 나한테 짓궂은 장난을 많이 해요. '넌 내가 여자로 보이냐?'라고 할 정도로요.(웃음) 그런데 이번에 윤식당을 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할 수가 없어요. 장을 보고 고기 뜯어놓고…. 나를 좀 늦게 나오라고 하고 장사 준비를 자기가 다 했어요."

 

이서진은 장사를 끝낸 후 출연진이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시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썼다. 

 "저녁에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오면 서진이는 쉬지 않고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 우리를 대접하려고 했어요. 그걸 보고 내가 어찌 가만히 있겠어요. 씻고 나와 머리를 산발해가지고도 다시 부엌으로 기어나가 된장찌개를 만들고 저녁 준비를 하는 거죠. 카메라가 사방에 있는 것을 아는데도 머리에 헤어롤을 만 채로 나가게 되더라고요. 서진이 마음이 예쁘고 고마워서…. 그렇게 우리 넷이서 밥을 먹는 시간이 힐링이었어요. 내가 말로는 '집에 들어가면 삼시세끼 찍고 밖에 나가면 윤식당 찍고 죽겠다'고 했지만, 넷이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 힐링이었어요."

윤여정은 이서진이 특히 신구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서진이가 '꽃보다 할배'를 찍으면서 신구 선생님을 오랫동안 여행하며 모셔본 거죠. 선생님 식성도 다 꿰고 있고…신구 선생님을 어찌나 깍듯하고 세심하게 모시는지 몰라요."

이서진은 그렇게 두 어른을 모시는 가운데, 식당의 신메뉴 개발도 부지런히 하며 어떻게 하면 손님을 더 많이 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덕에 불고기 전문점이었던 '윤식당'은 라면, 만두튀김, 닭튀김, 파전까지 팔게 됐고 대성공을 거뒀다. 

 "서진이가 메뉴를 추가하자고 했어요. 젊은 사람들이 센스가 있으니 들어야죠. 우리는 낡았고 매너리즘에 빠졌고 편견을 가지고 있잖아요. 살아온 경험 때문에 많이 오염됐어요. 이 나이에 편견이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니들이 뭘 알아?'라고 하면 안되죠. 나는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어서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는 전문가, 젊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요. 오픈 마인드까지는 아니고 잘 들으려고는 해요. 식당 운영에서는 서진이가 센스가 있으니 그 말을 따른 거죠. 난 남북통일도 중요하지만 세대간 소통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사회 세대간 소통이 안되는 게 너무 심각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윤식당'은 세대간 소통에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70대 윤여정, 80대 신구, 40대 이서진, 30대 정유미가 부드럽게 소통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장사가 대박이 난 '윤식당'은 지난 5일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을 평정했다. 

키워드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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