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총쏴 숨지게 한 여성, 스스로 목숨 끊어

2017-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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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veteran Marinna Rollins who filmed h

도우미견을 나무에 매단 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 WRAL은 이날 오전 3시쯤 마리나 롤린스(Marinna Rollins·23)가 자신이 사는 페이엣빌(Fayetteville) 소재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명백한 자살로 보이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롤린스는 지난달 남자친구 재런 헝(Jarren Heng·26)과 함께 강아지를 나무에 묶은 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숨진 강아지는 치료를 돕는 도우미견으로 롤린스는 1년 넘게 강아지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롤린스가 지난 1월 군대에서 제대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는 롤린스가 강아지를 총으로 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롤린스가 강아지에게 "너는 정말 좋은 친구였어. 사랑해. 내 강아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커플은 강아지가 죽어가자 킥킥대며 웃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롤린스와 헝은 오는 16일 법원에 출두하기로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었으나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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