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라라랜드' 짤 올라오는 사연

2017-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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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라라랜드' 스틸컷이 관심을 끌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라라랜드' 스틸컷이 관심을 끌었다.

10일 트위터 등 SNS에 라라랜드 스틸컷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스틸컷에서 주인공 미아(엠마 스톤)는 파란색 드레스를 펄럭이며 정원을 당당하게 걷는다. 친구 3명은 미아를 바라보며 서 있다.

네티즌은 "지금 보니 라라랜드는 미래를 예언한 영화"라며 신기해 했다. 사진 속 상황이 대선 결과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미아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유세에서 진한 파란색을 사용했다.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친구는 안철수 후보, 노란색 드레스 친구는 심상정 후보에 비유할 수 있다. 초록색은 국민의당을, 노란색은 정의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가운데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는 빨간색 드레스 친구는 홍준표 후보와 맞아떨어진다. 빨간색은 자유한국당 상징색이다. 홍 후보는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붉은색 넥타이를 22년 전부터 매기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이날 한국영상자료원도 "오늘의 영화 스틸.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라라랜드 스틸컷을 올렸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는 '#이니블루'라는 해시태그가 약 2000여 개 이상 올라왔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란색이 들어간 의상을 입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많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나온 용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