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란 이런 것” 가족을 호위하는 아빠 고릴라의 위엄 (영상)

2019-04-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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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널 때까지 길 가운데서 우뚝 멈춰선 아빠 고릴라.

유튜브, BBC

고릴라 가족이 길을 건넌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덩치가 산만한 아빠 고릴라다. 앞장서던 아빠 고릴라는 길 가운데서 우뚝 멈춘다.

아기들, 꼬마들, 엄마가 차례로 아빠 고릴라를 지나 길을 건넌다. 아빠는 좌우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 위엄이 느껴진다. 나레이터는 "저 자신감을 보라. 굉장하다"며 "우리에게 누가 보스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길이 가로지르고 있지만, 이 숲은 내 것이라며..."라며 감탄한다.

모두 건너자 아빠 고릴라는 다시 성큼성큼 숲 속으로 들어간다. 영국 BBC 방송에서 '고릴라 가족과 나'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동물 다큐멘터리 중 일부 장면이다.

고릴라는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다른 유인원에 비해 온순한 편이다. 영역을 침범당해 자신이 이끄는 무리를 보호해야한다고 판단했을 때만 힘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고릴라 무리 구성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아프리가 비룽가 산맥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고릴라들은 평균 16.9 마리가 한 무리를 이룬다.

완전히 성장한 수컷 1.7 마리, 중간크기의 수컷 1.5마리, 암컷 6.2마리, 생후 3~6년 사이의 개체 2.9마리, 생후 3년 이하 개체 4.6마리로 이루어져 있다. 무리를 이끌고 보호하는 성장한 수컷을 보통 '실버백'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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