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kg 감량" 다이어트 성공한 초고도 비만 강아지

2017-05-15 22:20

add remove print link

Overweight dog sheds six stone https://t.co/85P7By

초고도 비만 강아지가 37kg을 감량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 BBC는 49kg에 육박했던 강아지 '타이코(Tyko)'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초고도 비만이었을 당시 타이코는 너무 뚱뚱해 마치 물개 같았다고 한다. 그는 몇 걸음만 걸어도 숨 가빠했고 힘없이 꼬꾸라졌다.

주인 책임이 컸다. 데니스 레치(Denise Leitch·60)는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로 타이코를 데려왔다. 그러나 데니스는 타이코 식사를 전혀 조절하지 않았다. 타이코가 점점 뚱뚱해지면서 움직이기 조차 힘들어 해도 방치했다.

데니스는 자신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타이코가 불필요한 고통을 겪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나치게 뚱뚱해진 타이코를 본 이웃이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cottish SPCA)에 신고했다. 구조된 타이코를 본 수의사는 "이렇게 뚱뚱한 강아지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덕분에 타이코는 무려 37kg을 감량해 12kg이 됐다. 타이코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중이다.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 측은 "앞으로 쭉 타이코에게 운동 시켜줄 수 있는 가족을 찾고 있다"며 "타이코는 공 쫓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