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돌기둥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2017-05-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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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돌기둥에 갇혀 있던 아기 고양이가 소방 대원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고양이는 '코코'라는

이하 채널A 종합뉴스

아파트 돌기둥에 갇혀 있던 아기 고양이가 소방 대원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고양이는 '코코'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도 얻게 됐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 돌기둥에서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듣고 모인 주민들은 기둥을 살펴봤지만, 기둥에는 고양이를 꺼낼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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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119 구조대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 역시 함부로 돌기둥을 깰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이때 주민들은 직접 고양이 구조 동의 서명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돌기둥 겉면을 깨고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약 한 달 된 새끼 고양이로 돌기둥과 연결된 건물 2층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은 고양이를 입양하고, 코코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주민들은 성금을 모아 돌기둥을 복구하기로 했다. 또 기둥에는 '생명의 기둥'이라는 팻말도 걸 예정이다.

코코를 입양한 주민 김경태 씨는 "마땅히 갈 데가 없으니까 저희가 키우기로 결정했다. 잘 먹고 잘 놀아서 많이 건강해졌다"고 채널A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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