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목) 저녁 7시 30분 홍석천 토크콘서트 라이브

2017-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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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게이 홍석천 씨가 위키트리 독자들과 만난다. 위키트리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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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게이 홍석천 씨가 위키트리 독자들과 만난다.

위키트리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위키트리 페이스북으로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 씨의 저서 '찬란하게 47년'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찬란하게 47년'은 홍석천 씨가 직접 쓴 에세이다.

"아름다운 게이 홍석천의 지랄발광 에세이"라는 부제목처럼 대한민국 유일한 '커밍아웃 연예인'이자 '요식업 대표'로서 그가 겪어온 이야기가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

그의 이야기는 대학에 들어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분명히 알게 됐던 경험, 10년 후인 서른 살 커밍아웃을 하며 6개의 방송에서 퇴출당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시작한다.

'착한 아들'에서 하루아침에 '호모'라며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한 아들. "함께 죽자"라면서도 아들 얼굴을 보자마자 밥상부터 차린 어머니. 언론사 카메라를 맨몸으로 막은 아버지까지. 지금의 홍석천 씨를 있게 한 가족의 힘을 담담하게 그렸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전한다. 친누나의 자녀 두 명을 입양해 키운 가장으로서의 경험담이다.

'찬란하게 47년'은 홍석천 씨 삶의 다양한 결을 다루지만,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좌절하지만 견뎌낸다는 게 무엇인지 찾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로 인해 당신이 위로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든지…"

바로 위안이다.

홍석천 씨는 늘 잠들기 전 휴대전화를 가까운 곳에 두고 잔다. 언제라도 전화를 받기 위해서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걸어오는 상담 전화다. 늦은 밤이나 새벽을 가리지 않고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잠을 설칠 때도 있단다.

상담 내용은 성 소수자로서의 고민뿐만 아니라 사업에 대한 조언, 가족 문제까지. 그 범위도 넓고 다양하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지만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전화로, 독자들에게는 '찬란하게 47년'이라는 책으로 말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도 그 연장선이다. 큰 출간기념 행사 대신 독자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이 사회자로 나서며, 홍석천 씨가 독자들의 질문이나 고민을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홍석천 씨 토크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문의 스노우폭스북스 031-927-9965)

위키트리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돼 온라인을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라이브에 댓글을 달아 직접 질문도 할 수 있다. 이날 댓글로 참여한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홍석천 씨 저서 '찬란하게 47년'도 증정한다.

김이랑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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